1년 새 횟수 75%·거리 81% ↑
지역 안전·공공서비스서 활약
시행 2년 차를 맞은 정부의 ‘K-드론 배송’ 사업으로 올해 전국 166곳에서 약 2만㎞ 거리에 달하는 드론 배송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배송 횟수는 75%, 거리는 81%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의 K-드론 배송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배송지역은 지난해 50개에서 166개로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도 9곳 늘어난 23개가 참여하면서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에서 배송거점 58개, 배달점 230개를 구축했다. 배달 횟수는 5236회, 배송 거리는 1만9276㎞로 조사됐다. 약 2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한다. 2년차 드론 배송을 시행한 13개 지자체 중 주민 만족도 조사가 이뤄진 11개 지자체의 드론 배송 만족도는 평균 73점이었다.
국토부는 드론 배송과 함께 올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 생활안전을 위한 드론 공공서비스가 이뤄져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 섬 지역에서는 갯벌 드론 감시로 6명을 구조했다. 선박 접근이 어려운 무인도 암벽 사이 해양 쓰레기 수거에도 드론이 투입됐다.
충남 보령에서는 섬 지역 폐의약품을 수거하여 보건소로 운반했다. 경북 김천·울산 울주·충남 서산·전남 여수·경남 통영에서는 산불과 해양 감시, 지역 안전 순찰 등에 총 838회 공공서비스가 실시됐다.
드론 배송 실적을 바탕으로 한 우수 지자체는 전남 고흥(1위), 제주(2위), 경남 통영(3위)이, 우수 업체는 니나노컴퍼니(1위), 마린로보틱스(2위), 프리뉴(3위)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드론 배송을 시작한 고흥군과 마린로보틱스는 374회에 걸쳐 거금해양낚시공원에 생수 등 음식물과 낚시용품 등을 신속히 배송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제주와 니나노컴퍼니는 가파도·비양도에서 해산물 역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생업에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 배송을 꾸준히 확대해 물류 취약지역의 주민 생활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드론 비행 시 사전 위험 및 사후 대응 관리가 체계적으로 드론 배송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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