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2일 김건희씨가 지난해 자신의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연락했다는 의혹 관련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을 압수수색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있는 내란 특검 사무실을 찾아 김씨와 박 전 장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 박 전 장관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내란 특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며 지난해 5월 김씨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김씨의 디올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사흘 뒤였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해 5월14일 김씨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모두 교체했다.
김건희 특검은 해당 의혹이 수사 대상 중 12·14·15호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12호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중 김씨가 대통령의 지위 및 대통령실의 자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다. 14호는 공무원 등이 직무를 유기하거나 직권을 남용하는 등 수사를 고의로 지연·은폐하거나 비호, 각 사건과 관련해 증거를 인멸·교사했다는 의혹이다. 15호는 각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수사를 윤 전 대통령 혹은 대통령실이 방해했다는 의혹이다.
이날 자료 확보를 토대로 김씨의 수사 무마 의혹 관련 특검팀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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