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방위 협력 강화 목적의 소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1일 일본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 격)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필리핀군과 함께 ‘해상 협동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루사메’, 필리핀군의 프리깃함 1대와 C-208 항공기가 참여했다. 양국은 헬리콥터 착함, 통신 확인 등 훈련을 통해 대잠수함전 등을 상정한 부대 간 연계 강화를 꾀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전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이 활동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지지하는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필리핀은 지난 11월 중순에는 미국 태평양함대도 참여한 가운데 이 활동을 벌였다”며 “이 해역으로 진출을 도모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목적으로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 중인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일본과 공동훈련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으며, 일본은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필리핀에 수출하는 등 방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잇단 무력 압박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지난달 27일 인민해방군(PLA)의 장거리 로켓 발사기 발사 장면을 보도하면서 “100㎞ 이상 떨어진 수상 선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서해 북부·중부·남부 등에서 군사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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