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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경찰, 울산화력 붕괴 관련 HJ중공업 본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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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0 09:56:55 수정 : 2025-11-20 09:56:54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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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에 노후 화력발전소 위험도 재점검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로 7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HJ중공업 본사 등을 대상으로 20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날 HJ중공업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시공사이며,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발파를 맡은 코리아카코도 대상이다. 현장에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울산경찰청 경찰 약 50명이 투입됐다.

지난 18일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 붕괴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노동부는 압수수색으로 작업 관련 서류 및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해 해체작업 과정에서 붕괴 위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원하청 간 작업지시 관계, 작업공법, 안전관리체계 등도 확인한다.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수사 외에도 노후한 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의 위험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한 논의를 거쳐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이달 6일 오후 2시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고, 매몰자는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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