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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서 큰불… 옷·신발 1100만장 전소

입력 : 2025-11-16 18:59:44 수정 : 2025-11-16 22:41:39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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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작업, 최장 일주일 걸릴 듯
건물 일부 붕괴… 인명 피해 없어
뉴발란스 등 “일부 상품 배송 지연”

15일 새벽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진압이 이틀째 이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16일 오전 9시51분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 1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는 이날 사실상 완진됐지만, 내부 붕괴 위험이 커 소방대원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검은 화염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15일 큰불이 발생한 천안시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인근에서 대형 살수차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천안=뉴스1

소방당국은 건물 골조가 강한 열에 장시간 노출돼 일부가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출입구 내력 저하가 확인되면서 구조기술사 자문을 거쳐 중장비로 건물을 해체하고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진화작업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 동남소방서 관계자는 “빠르면 하루 이틀 내로 (완진이) 되겠지만 길면 일주일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물류센터 4층 선반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급속히 번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오후 3시31분 큰 불길이 잡힌 뒤 잔불 정리가 이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당시 현장 근무자 3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박스, 연간 400만∼500만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뉴발란스 등 의류와 신발 1100만점 이상이 보관돼 있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상태로 내부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 역시 다량 타버려 막대한 재산피해와 배송지연이 예상된다. 화재 당시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이랜드 패션 부문 10개 브랜드를 보관하고 있었다. 스파오와 뉴발란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각각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상품의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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