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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상 설문…육아 전 ‘친구 같은 아빠’ 꿈꿨는데 현실은 ‘바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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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6 11:02:16 수정 : 2025-11-16 11:02:16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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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아빠육아, 이상과 현실’ 발표

아빠들이 육아 전 꿈꿨던 모습 1위는 ‘친구 같은 아빠’였으나 현실에서 1위는 ‘바쁜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미성년 자녀를 둔 남성 418명을 대상으로 ‘아빠 육아’ 전후의 인식과 현황을 설문 조사해 16일 결과를 공개했다. 육아 전 꿈꿨던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들이 제일 많이 답한 모습은 ‘친구 같은 아빠’(19.4%)였다. 이어 ‘잘 놀아주는 아빠’(14.0%),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빠’(9.9%), ‘다정한 아빠’(9.1%), ‘아이와 소통하는 아빠’(6.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현실에서 가장 많이 마주한 아버지의 모습은 ‘바쁜 아빠’(15.1%)였다. 이어 ‘주말에만 시간 내는 아빠’(8.3%), ‘피곤한 아빠’(7.0%), ‘지친 아빠’(6.5%), ‘혼내는 아빠’(5.4%) 순이었다. 아빠들은 이상과 현실이 차이가 나는 이유(주관식)로 ‘바쁜 회사 일에 지쳐 육아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육아가 생각보다 어렵고 변수가 발생해서’, ‘휴식시간이 없어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등을 언급했다. 

 

육아 활동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게 나타났다. 아빠들이 육아 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육아 활동은 놀이(44.3%), 교육(13.4%), 요리(11.7%), (아이와 함께하는) 운동(10.5%) 순이었다.

 

육아를 하고나서 가장 자신 있는 육아 활동은 ‘육아 외 청소·설거지 등’(2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놀이(21.1%), 요리(13.6%), 아이 목욕(10.7%) 등이었다.

 

아빠들은 육아에 경제적 지원(33.5%)이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육아휴직 등 제도적 지원은 28.5%, 심리상담과 관련 교육은 20.4%, 보육 서비스는 16.3%였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아버지들이 육아에 대한 이상은 높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적·정서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아버지들의 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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