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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회의장회의 폐막…평화·안보·개발 위한 글로벌연대 구축 성과

입력 : 2025-11-14 19:41:35 수정 : 2025-11-14 19:41:34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hulk198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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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의장단 등 180여 명 참석 ‘평화·안보·개발 위한 글로벌연대 구축’ 성과
‘국제국회의장회의’ 파키스탄서 개최…창설자 한학자 총재 안부 물어

한학자 총재가 창설한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제1회 회의가 창시자가 부재한 가운데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서리너호텔에서 개최됐다. ISC는 지난 4월 서울에서 공식 출범한 국제 의회 간 협력기구로, 첫 회의는 의장국인 파키스탄 상원의장 유사프 라자 길라니의 주도 아래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 지원 속에 진행됐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에 참석들이 파키스탄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에서 6번째 앉은 이가 파키스탄의 길라니 상원의장이고, 그 옆이 자르다리 대통령이다. 뒤 벽면의 사진은 파키스탄 건국의 아버지 무함마드 알리 진나 초대 총독이다. 이번 회의에는 40개국 국회의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40개국에서 국회의장 및 고위 의회대표단, 전·현직 국가수반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해 △평화 △안보 △개발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지역과 문명의 경계를 넘어서는 국제 의회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강대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아닌 공생·공영·공의를 지향하는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회의를 사실상 국가 행사로 격상해 준비했다. 길라니 상원의장은 파키스탄 최장수 총리 출신으로, ISC가 지난 4월 출범할 당시 만장일치로 초대 의장에 추대된 바 있다. 파키스탄 상원은 특별 준비팀을 꾸려 단기간에 만반의 준비를 했고, 공항 의전에서 행사장 경호에 이르기까지 최고 수준의 경비 체계를 운영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첫 회의인 만큼 창시자의 참석을 기대했으며, 한 총재의 부득이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길라니 상원의장과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등은 공개석상에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 총재는 이번 회의에 두승연 선교본부장을 대신 보내 격려 인사를 전했다.

 

회의 기간 대통령·총리·부총리를 비롯한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참석자들을 공식 환영했다. 특히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69) 파키스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이자 파키스탄인민당(PPP) 대표의 부친이다.

 

(왼쪽부터) 양창식 상임고문, 길라니 상원의장, 에크낫 ISC 사무총장, 미스바 ISC 대사. 

이번 회의를 계기로 파키스탄의 적극적 준비와 ISC의 국제적 위상 확대 속에 많은 국가들이 처음으로 ISC를 접하게 됐다. 러시아 상·하원도 대표단을 파견하며 관심을 보였다. 세계 의원 간 협력기구인 국제의원연맹(IPU)이 1898년 출범 이후 각국 국회의장들을 이 규모로 한자리에 모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산하 세계평화의원연합(IAPP)을 기반으로 발족한 ISC는 국제 의회 협력무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ISC는 향후 유엔 산하 협력기구로 발전해 전 세계 의회 간 연대와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첫 회의가 남북평화와 글로벌 평화 실현을 향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회의 마지막 날 각국 국회의장들은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의회 간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 글로벌 공동과제를 해결하자는 데 합의하고, 만장일치로 ‘이슬라마바드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주요 회의 프로그램은 인구 5위 대국인 파키스탄의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양창식 ISC 상임고문은 “각국 VIP들이 ISC 창설을 주도한 한학자 총재의 건강과 안부를 잇달아 문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며, “짧은 준비 기간에도 파키스탄 정부의 헌신으로 국제회의가 완벽하게 치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ISC가 장차 지구촌 공동체 운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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