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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입력 : 2025-11-15 06:26:38 수정 : 2025-11-15 06:26:36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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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내 잠정목록 유산 14건 가운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유산은 지난 3월 선정된 ‘양주 회암사지유적’과 부산시의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2건이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피란유산)’은 2023년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고, 지난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처음 신청했다가 한차례 보류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피란유산 2곳이 추가된 11곳의 유산으로 구성됐고,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문화유산위원회의 제안사항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11곳 중 6·25전쟁 당시 경무대와 임시중앙청으로 사용된 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시 제공

시는 부산연구원의 연구협력사업과 국가유산청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의 심화연구 등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분야 전문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성유산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뒤 2개 구성유산을 추가했다. 또 피란수도와 관련된 서사구성으로 구성유산들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유산별 보호·관리방안 제시 및 유산보존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을 추가·보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국가유산청 회의에서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체계 유지를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이자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지나는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에 따라 유네스코 예비평가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차근차근히 밟아갈 예정이다. 또 국가유산청은 국내외 절차 진행에 따라 최종 등재 후보를 선정하고, 등재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계기로 부산 시민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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