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하섬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60대 관리인이 수색 3시간여 만에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부안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부안군 하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실종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신속히 수색 작업을 벌여 실종자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7시19분쯤 해안 경계를 담당하던 군부대로부터 “고사포 해수욕장 인근 해상에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고무보트는 15마력 엔진이 장착된 0.27t급으로, 하섬 관리용으로 사용 중이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경은 즉시 군부대 장비를 활용해 영상 역추적한 결과, 사람이 해상에 추락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해상과 육상으로 수색팀을 분리해 총력 수색에 나섰다. 해상에는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해 하섬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했고, 육상에서는 해경·경찰·소방·군부대·국립공원공단 등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연안 해안을 따라 수색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사고 3시간여가 지난 오전 10시12분쯤 하섬 인근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의 실종자 A(60)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섬 관리인으로 확인됐다.
박생덕 부안해경서장은 “신속한 상황 전파와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조가 실종자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됐으나, 생명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체계적 대응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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