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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 트럼프 관세 배당 발언에 10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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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0 11:39:59 수정 : 2025-11-10 11:39:58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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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금 살포’ 계획을 언급하며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반등해 10만달러대를 사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1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4% 상승한 10만494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82%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은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4% 오른 3589달러에 거래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함께 회복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과 솔라나, 도지코인은 각각 3.45%, 4.03%, 1.48%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1%로 낮아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3%대를 유지하던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9시 기준 기준 1.73%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로, 지수가 4~5%를 기록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시점 국내 시장의 거품이 일정 부분 소멸한 걸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세 관련 대미 투자가 이뤄질 경우 고소득층을 제외한 이들에게 2000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부의 현금 살포 시 자금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가상화폐 큰손들이 최근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을 하락을 전망했다. 기술주와 가상화폐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우리 입장에서 달라진 한 가지를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맡을 거라고 생각했던 역할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 빼앗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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