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日과 각각 2연전 앞두고
노시환·송성문·문보경 등 승선
김도영도 합류 땐 선수층 탄탄
‘멀티포지션’ 자원 테스트 삼을 듯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K-베이스볼 시리즈를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소집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류지현호’는 8,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 뒤 15, 16일엔 일본 도쿄로 장소를 옮겨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해외파를 제외한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두 소집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은 3루다. 노시환(한화), 송성문(키움), 문보경(LG), 김영웅(삼성)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주전 3루수들이 모두 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까지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2024시즌 KBO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KIA)이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합류하게 되면 그야말로 3루의 별칭인 ‘핫코너’는 주전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올 시즌 한화의 4번 타자로서 32홈런을 기록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지만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자 노시환은 “내년 WBC에 (김)도영이까지 오면 3루수들이 정말 말이 안 되게 좋다. 이거 큰일 났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말 다들 너무 잘하고, 각자 장점이 다르다. 확실히 배울 점이 많다”면서 “(송)성문이 형도 확실히 저보다 수비를 잘하는 거 같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들이 많아 류지현 감독은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문 1루수 후보보다도 3루 자원들의 성적이 더 좋다.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도 있고,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현재 선수단엔 전문 1루 자원은 없는 대신 문보경이나 송성문, 한동희 등 1루수 경험이 있는 3루수들이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노시환도 2022년까지 1루수를 꽤 소화했다. 노시환도 1루수로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1루수) 미트도 준비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필요하다면 어느 자리든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 저는 외야수도 되고, 포수도 된다. 어디든지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송성문은 1루뿐만 아니라 2루로도 뛸 수 있다. 김영웅은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유격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류 감독은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4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포지션 교통정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한국시리즈에서 LG의 1루수 자리를 맡았던 문보경이 1루를 맡고, 2루 송성문, 3루 노시환 카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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