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평가받는 금도 소폭 떨어져
환율은 11.5원 오른 1449.4원에 마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에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했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35분 9만9134달러(약 1억42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대비 5% 이상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10만1000달러선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0% 이상 하락하며 3098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5.06% 줄어든 3조3500억달러로 집계됐다.
‘AI 거품론’으로 나스닥이 전일 대비 2.04% 하락한 2만3348.64를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AI와 관련한 기술주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가상자산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등락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도 이날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금 1g당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12% 내린 18만97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낙폭을 키웠지만 단기조정으로 예측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3.5원에 출발해 전 거래일(1437.9원)보다 11.5원 오른 144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장중 1449.7원까지 상승해 장중 고가 기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촉발된 지난 4월11일(1457.2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의 주된 요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 점이 지목됐다. 대미 관세협상에 따른 연 200억달러 대미 투자 부담도 잠재적인 원화 절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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