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여주에서 열린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중국군 행진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공식 사과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4일 시청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3일간 여주오곡나루축제 40만명 달성이라는 기록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축제 참가단체 모집부터 공연 내용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오곡나루축제가 양국의 순수한 문화와 전통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주시 신륵사관광단지 일대에서는 여주시가 주최하고 이 재단이 주관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임금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의 옛나루터 역사를 재현한 축제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국문화교류 경연대회도 함께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이 모집한 중국 12개 성·시의 아마추어 공연팀 30개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모델협회 소속으로 알려진 공연팀이 중국 국경절 기념식 화면을 배경으로 한 공연을 펼쳐 문제가 됐다.
이 중국 공연팀의 공연 도중 무대 뒤 배경 화면에 중국군 행진 장면이 상영되고, 중국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함께 중국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런 공연 내용을 담은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축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재단 측은 "치파오 패션쇼나 합창, 전통무용 등을 한다고 축제목록을 받았는데, 그런 (문제가 될) 공연을 할 줄은 몰랐다. 이 공연팀이 늦게 도착해 리허설하지 못해 사전에 공연 내용을 체크하지 못했다"면서 "대처가 미흡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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