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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서 ‘이것’ 줄였더니 판매 ↑·건강 ↑…커피 맛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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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5 05:28:14 수정 : 2025-11-05 05:28:12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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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불면증이나 부정맥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던 디카페인 커피가 일상 음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버스 디카페인 커피.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5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판매한 디카페인 커피는 3650만 잔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판매 속도라면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4000만 잔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카페인 커피의 판매량 순위도 한 계단 높아졌다.

 

‘자몽 허니 블랙티’가 지난해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연간 판매량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에 자리를 내줬다.

 

전체 카페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도 13%로 2%포인트 커졌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오직 이산화탄소와 스팀만으로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이디야커피는 2023년 1월부터 디카페인 원두를 전국 매장에 도입해, 에스프레소 기반 메뉴부터 콜드브루까지 전 커피 제품을 디카페인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디야 커피의 디카페인 커피. 이디야 커피 제공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디카페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특수한 옵션에서 일상적인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중심 소비에 맞춘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에 디카페인 원두를 도입해 대부분 음료에 원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디카페인 콜드브루’와 ‘디카페인 오틀리 콜드브루’, 지난 8월에는 ‘디카페인 콜드브루 라떼’와 ‘디카페인 콜드브루 크림 라떼’를 내놔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수입 통계에서도 디카페인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디카페인 원두(생두 포함) 수입액은 93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이상기후로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수입 중량 역시 47.2% 늘어 실제 소비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저녁 시간대 카페인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변화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불면과 수면의 질 저하 등 수면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앞으로도 디카페인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한편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초조 △불안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증 △불면증 △배탈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작, 환각,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커피에는 6온스(약 177㎖) 당 72㎎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반면 같은 양의 디카페인 커피에는 3㎎ 미만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은 잠재적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하루 최대 400㎎로 제한해야 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최대 400㎎(커피 약 3~5잔)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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