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셋의 존재가 김하성에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어썸킴’ 김하성, 옵트 아웃 행사해 FA 시장 다시 나왔다,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 대박 가능할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1-04 13:54:45 수정 : 2025-11-04 13:54:44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있는 ‘어썸킴’ 김하성(30)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잔류했다면 2026시즌에 1600만달러(약 229억원)의 연봉이 보장됐지만, 이를 포기하고 다시 시장에 나와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의지다.

 

MLB닷컴은 4일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 대신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며 “원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독점 협상권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2021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나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2024시즌을 마치고 +1년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1억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노렸지만, 어깨 수술 때문에 시장에서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새 행선지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계약조건은 2년 총액 2900만달러였다. 계약 기간이 짧은 대신 2025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이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사실상 ‘FA 재수’였다.

 

어깨 수술 여파로 지난 7월에야 빅리그 무대에 돌아왔지만, 김하성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탬파베이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못했디. 결국 지난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유격수 자원이 애틀랜타로 합류했고, 애틀랜타에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9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다.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연봉 1600만달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 FA 시장엔 특급 유격수가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유격수 FA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의 보 비셋이다. 1998년생으로 김하성보다 3살 어리고, 통산 타율 0.294, 111홈런으로 정교함과 파워도 갖춘 비셋이지만, 수비 관련 지표(DRS, OAA)가 –1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유격수로서의 수비 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 3루까지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김하성임을 고려하면 비셋의 존재가 김하성의 계약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현지 시장의 예상도 긍정적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유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연평균 2천만달러(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미국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콧 보라스다.


오피니언

포토

54세 고현정, 여대생 미모…압도적 청순미
  • 54세 고현정, 여대생 미모…압도적 청순미
  • 하지원 '수줍은 손하트'
  • 전종서 '순백의 여신'
  •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