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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민주평통’ 첫발… 청년층 포진

입력 : 2025-11-03 18:50:00 수정 : 2025-11-03 18:27:16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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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 위촉… 女 비율만 40%
이해찬 부의장 “평화통일 선도”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2기 자문위원 2만2824명을 지난달 28일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자문위원 구성으로 수석부의장을 맡은 이해찬 전 총리는 남북 간 문화 차이와 동족의식 약화, 국제정세 변화에도 통일에 대한 의지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21기보다 840명(3.8%)이 늘어난 22기 자문위원은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 직능대표 1만5721명, 해외 137개국 재외동포대표 4037명으로 구성했다. 여성과 청년 위촉 비율은 각각 40%, 30% 이상으로 높여 성별·세대별 균형을 강화했다. 특히 18~45세가 6017명으로 청년층 참여가 역대 최고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수석부의장을 맡은 이해찬 전 총리가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양성 확충에도 역정을 뒀다. 국내에서는 청년 참여공모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인 18세 고등학생, 방송국 공채 개그맨, 고려인 출신 기업인, 몽골 출신 귀화인 대학생 등이 자문위원이 됐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추진인사, 한글 투표용지 도입 캠페인 기획자, 볼쇼이발레단 단원, 입체예술가 등이 참여했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변화, 혁신을 위해 평화, 통일의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포용·통합·연대 메시지를 거론하며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새로운 평화통일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에게는 “평화통일 담론을 선도하고 국민의 뜻을 담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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