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환매조건부채권(Repo)의 일평균 잔액이 3분기 25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34% 늘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시거래 기준 레포 총 거래금액은 1경246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6%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잔액은 1.13% 소폭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9.72% 늘어 단기·대규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중 최대 일평균 잔액은 9월19일 260조5500억원이었다.
금융사가 참여하는 레포 시장은 대중 인지도가 낮지만,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부문에서 결제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시장에 돈을 돌게 하는 ‘기간망’ 역할을 한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사가 자금 차입(레포 매도)에서 일평균 125조4800억원으로 전체의 50.0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국내증권사는 75조8300억원(30.24%), 비거주자는 22조300억원(8.78%)으로 뒤를 이었다. 운용사 비중이 전년 동기 33.36%에서 크게 높아졌지만 증권사 비중은 41.25%에서 30%대로 내려가 구조적으로 자산운용사 주도의 단기조달 시장 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자금 대여 측(레포 매수)에서도 자산운용사가 84조3800억원(33.65%)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내은행(신탁)이 63조4000억원(25.28%), 비거주자가 30조400억원(11.98%) 순이었다.
운용사 간 거래가 314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용사-국내은행(신탁) 간 거래가 2499조원, 국내증권사-국내은행(신탁) 간 거래가 992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담보별로는 국채가 일평균 148조7600억원으로 전체의 55.40%를 차지해 여전히 레포 담보의 중심이었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 국채 비중은 소폭 낮아졌고, 금융채(71조9199억원·26.78%), 특수채(28조400억원·10.44%), 회사채(7조원·2.61%) 비중이 늘어 담보가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통화별로는 원화 거래가 218조2900억원으로 87.04%, 달러 등 외화 거래가 32조5100억원으로 12.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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