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7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글로벌 판매 2.6% 늘어 충격 완화
美 관세 타결로 수익성 개선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고관세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가량 감소하는 ‘관세 충격’을 맞았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6조72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미국·유럽 등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시장에서 직면한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3조5809억원)보다 1조436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양국이 25%였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내리기로 합의를 보면서 향후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입법 사항이라 실제 적용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3분기의 경우 매출이 늘긴 했어도 물건 제조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매출 원가율’이 82.3%(2.1%포인트↑)로 올랐고, 판매관리비가 16.9% 늘어나며 수익성은 악화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통상 환경 변화와 관세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3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며 “관세 등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생산 전략 최적화와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수익성 회복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103만8353대였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9 신차 효과로 SUV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며 18만558대(6.3%↑)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85만7795대로 1.9% 늘었다. 미국 시장의 경우 25만7446대가 팔리며 2.4%포인트 늘었다. 유럽 중심의 EV 수요 확산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가 효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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