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李 세부 사항 최종 확정”
美·中 정상회담도 낙관 전망 내놔
각국 외신은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이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난항을 겪던 무역협상의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지난 7월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관세율을 인하 받는 합의를 발표했지만 투자 구조를 놓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며 “한국이 연 200억달러를 분할 투자하고 1500억달러를 조선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만찬을 앞두고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며 “이 발언으로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0.5%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어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된 선물과 의전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전했다. 선물로 전달된 천마총 금관 모형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화려한 선물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세 왕국을 통일한 왕조의 왕관으로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며 ‘피스메이커’(평화중재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뻐하며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라고 추켜세우며 “제가 피스메이커를 지원하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 대통령의 화법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진정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칭찬하며 ‘아부 외교’를 구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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