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자산 157조… 8년새 6배 ↑
삼성·SK·현대차·LG, 95% 차지
중국 2위·베트남 3위로 밀려나
국내 10대 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심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진 미국 중심 투자유치 기조가 한국 기업에 미친 영향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말과 지난해 말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는 209조1608억원에서 490조7083억원으로 8년 만에 281조5475억원(134.6%) 급증했다.
국내 10대 그룹의 최대 생산기지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미국 내 생산법인 자산은 2016년 말 21조695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36조306억원(627%) 증가한 157조72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내 생산법인 자산은 91조7595억원에서 116조6073억원으로 증가해 미국에 1위를 내줬다. 2016년 말 중국에 이어 2위였던 베트남은 2024년 말 52조890억원을 기록해 3위로 내려갔다.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도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대미 투자를 이끌었다. 4대 그룹의 미국 생산법인 자산 규모가 10대 그룹 전체 합산액의 95.4%(150조4585억원)나 됐다. 미국 내 자산 규모는 삼성(43조1685억원), SK(40조421억원), LG(38조8325억원), 현대자동차(28조4154억원) 순이었다.
조사 기간 미국 생산법인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데는 SK로 39조6098억원 늘었다. SK는 블루오벌SK, SK배터리아메리카 등 배터리 공장 신설이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법인의 자산이 22조원 넘게 늘었고, LG와 현대차는 배터리·전기차 생산라인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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