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 위반 행위에 송환 계획 연기”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시신 송환을 일부러 늦추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퍼부었다. 휴전 합의 파기 우려가 나오자 미국은 “휴전은 유효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즉시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추가로 송환한 시신 1구의 신원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던 나머지 인질 13명 중 1명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마스 대원들이 미리 파둔 구덩이에 해당 시신을 넣고, 이후 국제적십자사 인력을 불러 “시신을 찾았다”고 거짓말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또 가자지구에 주둔 중인 자국군 병력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았다며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새로 발견했다는 인질 시신의 송환 계획을 연기하면서,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위반 행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우리는 인질 시신을 숨기거나 인도를 지연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 수십명을 포함해 10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습 후 “휴전을 재개한다”며 “앞으로도 휴전합의 위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파기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29일 한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이날 공습에 대해 “저들(하마스)이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을 죽여서 이스라엘이 반격했다”며 “휴전이 위태로워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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