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업 32%·인력 25% 상주
고척 ‘서울 테크 스페이스’ 건립
R&D 지원·인재 공급체계 마련
서울시가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산업 육성계획을 공식 추진한다. 우주산업을 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공식 편입하는 첫 단계로, 2030년까지 인프라 조성·우주산업 기업의 성장 지원 등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28일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우주산업 발전협의체’를 출범하고 서울형 도시기반 우주산업 전략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민간 주도의 도시형 우주 경제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에 따르면 미국(워싱턴·휴스턴), 중국(베이징·상하이), 일본(도쿄), 유럽(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는 도시 단위로 우주산업을 육성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는 ‘데이터 기반 도시형 우주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첨단기술 융합 역량과 민간 혁신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우주산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우주산업 기업의 메카다. ‘서울시 우주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주산업 기업 469개 중 150개(32%)가 서울에 위치하며, 이들 기업의 매출은 1조704억원으로 국내 전체(약 3조2000억원)의 33%를 차지한다. 전문인력도 2030명으로 전체의 약 25%에 달한다.
 
 
           서울 소재 우주기업 중 71%는 위성데이터 활용, 20%는 파생산업, 9%는 위성체·발사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제조·발사 중심보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분야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민간주도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인프라 조성·우주기업 성장지원·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3대 중점 분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2030년 미래산업 집적공간인 ‘서울 테크 스페이스’로 조성한다. 첨단산업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사업화까지 지원이 가능한 복합 혁신거점으로 운영된다. 우주 영상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랩’ 등의 공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과 타 산업 간 융합 컨설팅’, ‘서울형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우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융합컨설팅은 AI·바이오 등 기업의 우주산업 진입을 촉진해 우주산업의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시는 기대 중이다.
 
 아울러 우수한 인력이 집중된 서울의 특성을 활용해 54개의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주기업과 인재 매칭을 통해 전문인력 공급체계도 마련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앞으로 산학연과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데이터·서비스 중심의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주경제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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