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등 외부서비스로도 확대
2026년 카나나 탑재… AI 생태계 확장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챗GPT’ 버튼을 누른 뒤 ‘서울에 가볼 만한 전시를 알려줘’라고 적으니 진행 중인 전시 목록이 ‘예약하기’ 버튼과 함께 나열된다. 예약하기를 누르니 카카오페이로 한 번에 결제까지 진행된다. 전시를 찾기 위해 검색 앱을 넘나들거나, 결제를 위해 따로 카드·은행 앱을 켜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었다.
카카오는 28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이 같은 시연을 선보이며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협업해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에 최신 챗GPT 기술을 결합했다. 시연으로 본 챗GPT 포 카카오는 한마디로 ‘떠먹여 주는 AI’였다. AI 활용이 어려워 거리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손쉽게 AI를 통해 다양한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 크로플 파는 곳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챗GPT가 지도 앱인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했다. ‘A에게 줄 10만원대 선물을 골라줘’라고 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과 연결돼 선물 추천은 물론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클릭 결제까지 가능했다.
카카오는 AI 생태계를 공공기관 등 카카오 외부 서비스로까지 넓힐 예정이다. 카카오톡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요청하면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즉시 본인 확인 및 서명 절차를 거치고 등본까지 발급이 완료되는 식이다.
카카오는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둔 ‘카나나 인 카카오톡’으로 사용자 AI 경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필요할 때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라는 것이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모델 ‘카카오 나노’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를 이해해 정보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회사 단체 카톡방에서 회식장소를 정할 때 한 직원이 회를 못 먹는다고, 또 다른 직원은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케이크가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내면 카나나가 대화 맥락을 파악해 별도 지시가 없어도 ‘케이크 반입이 가능한 회사 근처 회식장소’ 목록을 나열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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