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오전 9시… 하루 16회 운항
예비선 상시 배정해 결항도 방지
서울시 “시민 신뢰받도록 노력”
서울시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약 한 달간의 점검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운항을 재개한다. 시는 한강버스가 점검 기간 동안 안전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300회 넘는 시범 운항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다음달 1일 오전 9시 첫차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한강버스는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 및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승객 미탑승 상태로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항 기간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해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거쳤다”며 “이번 점검으로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항차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지난 정식 운항 초기에 발생했던 결항 상황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한 척의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으로 인한 탑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적응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한강버스의 하루 16회 운항 스케줄을 유지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2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된다. 지난 8월부터 선착장 연계를 위해 연장·신설된 시내버스는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통해 편리하고 저렴하게 한강버스에 승선할 수 있으며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해 사용 시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여간의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며 한강버스가 시민분들께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강버스는 잇단 고장과 이상 상황으로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운항이 중단됐다. 국내 최초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았던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나, 같은 달 22일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생겨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26일에는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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