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연료 수입 봉쇄에 따른 유류 부족으로 27일(현지시간)부터 전국 각급 학교와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두 시 시바네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국영TV에서 "교직원의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연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어 2주간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10일 개학을 앞두고 정상적인 연료 공급을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은 지난달 초 말리의 연료 수입을 막겠다고 선언하고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등 이웃 국가에서 말리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유조차를 공격했다.
이에 수백 대의 유조차가 국경에서 발이 묶였고 수도 바마코의 주유소에는 연료를 구하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료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내륙국 말리의 군사정부가 집권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와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아시미 고이타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정이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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