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억원 규모 사기 수배자가 서울 시내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0일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 범죄 예방순찰 중 다중피해사기 수배자인 7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동순찰대는 왕복 4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는 A씨를 발견하고 차량 마이크로 제지·경고했지만 A씨가 무시하고 무단횡단 후 골목으로 들어갔다.
경찰이 추적해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A씨는 ‘나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며 현장 이탈을 시도했다. 결국 신원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사기 등 총 2건의 죄명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다.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외 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며 투자를 유치하는 수법 등으로 다수 피해자로부터 총 292차례에 걸쳐 9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24년부터 1년가량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 검거 후 서울중앙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베이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0526.jpg
)
![[세계타워] 봄 오는데 장미만 피지 말라는 정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1231.jpg
)
![[세계포럼] 캄보디아 사태 이번으로 족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10/128/20250910520139.jpg
)
![[기고] 흙 속까지 읽어내는 스마트 농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111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