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스코이앤씨, 전 임원 중대재해 현장 찾아 ‘전사경영회의’

입력 : 2025-10-26 17:27:48 수정 : 2025-10-26 17:27:47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전 임원이 참여하는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4차례 열고, 안전에서 생존과 재도약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언한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과 그룹 차원의 안전 혁신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23일 중대재해가 발생한 대구 사업장을 찾아 전사 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앞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등이 발생한 후인 8월1일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신설했고, 이어 지난달에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장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 감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열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차례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또 포스코이앤씨의 춘천소양촉진 2구역, 신반포 18차, 천호 4구역 재개발 현장을 연이어 불시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도 그룹 방향에 맞춰 기존 임원 중심 의사결정이 이뤄졌던 전사경영회의를 현장 토론형 회의체로 바꿔, 임원 전원이 사고 현장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협력사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4차례 회의에서 현장별 문제를 진단하고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전했다.

 

본사 중심이었던 안전보건 조직도 현장 중심으로 개편했다. 건설안전연구소·안전보건기획그룹·스마트안전기술그룹을 R&D(연구개발) 센터와 연계해 재해 원인 분석과 제도 개선,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기술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도 확대했다.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구부 덮개 해체 감지’와 ‘지게차 접근 알림’ 시스템을 50여개 현장에 적용하고,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사고 위험 감지부터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노동자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안전상생 협의체’를 운영하고, ‘알 권리·말할 권리·피할 권리’를 제도화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도록 했다. 지난 8월에는 전국 103개 현장을 전면 중단하고 그룹 TF 및 외부기관과 함께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 1070건의 위험요인을 개선하며 현장 안전체계를 근본부터 재정비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회사의 성과보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현장회의는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조직 전반에 뿌리내린 실천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초아, 청량한 분위기
  • 초아, 청량한 분위기
  • 박보영 동안 미모 과시…상 들고 찰칵
  • 41세 유인영 세월 비껴간 미모…미소 활짝
  • 나나 매혹적 눈빛…모델 비율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