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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슈잉 데뷔 첫승…중국 국적 선수 최초 KLPGA 투어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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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6 16:33:27 수정 : 2025-10-26 17:22:45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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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외국 국적 선수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2022년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3부) 시드전을 외국인 선수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 제도를 통해 KLPGA 투어 정규투어에서 뛰는 첫 외국인 타이틀을 얻은 선수가 중국 국적의 리슈잉(22·CJ)이다. 그는 점프투어와 드림투어(2부)를 거쳐 2023년 정규투어 모든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리슈잉이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슈잉은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67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리슈잉은 박혜준(22·두산건설)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런 데뷔 첫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KLPGA 투어에서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5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33·일본) 이후 10년만이다. 중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인 아버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8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어에 능통하다. 그는 티칭 프로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공동 선두 마다솜(26·삼천리)과 박혜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리슈잉은 2번 홀(파4) 버디를 4번 홀(파4)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며 단숨에 2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리슈잉은 14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린 밖 약 16.6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시즌 첫승을 노리던 마다솜은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시즌 2승에 도전한 박혜준도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나란히 2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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