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이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도중 서로 한 번씩 사과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맞대결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 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다승, 평균 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올랐다.
또 디아즈는 홈런 50개, 158타점,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타격 3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투타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둘은 PO에서 정면충돌했고 결국 3승 2패를 기록한 폰세가 한국시리즈 티켓을 가져갔다.
24일 5차전에서는 둘이 서로 한 번씩 사과했다.
먼저 디아즈가 3회 강하게 날린 타구가 폰세의 왼쪽 가슴 부위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폰세는 이 상황에서도 곧바로 공을 주워 들고 1루에 송구해 디아즈를 아웃시켰다.
삼성이 1-2로 뒤지고 있었던 상황에 1루에서 아웃됐지만 디아즈는 마운드 위의 폰세를 찾아 몸 상태를 확인하고, 사과하는 매너를 선보였다.
다음은 폰세 차례였다.
폰세는 5회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1루 쪽 홈 팬들을 향해 큰 세리머니로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폰세가 디아즈에게 사과한 장면은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한화 유튜브 채널이 25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폰세가 5회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 1루 수비를 나온 디아즈를 불러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한다.
삼진을 잡고 너무 큰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한국식으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것이다.
둘은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폰세가 디아즈의 소셜 미디어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당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하자 디아즈 역시 "당신은 멋진 사람"이라며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시즌 폰세와 디아즈는 정규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디아즈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6타수 2안타를 치는 등 디아즈가 9타수 3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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