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글로벌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포함해 분야별 산업 비전이 공유된다. 국가 간 AI 생태계 확장에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참석한다. 대표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빅테크 경영진들이 연사로 나선다.
황 CEO는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분야에서 엔비디아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전 세계 기술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반도체 업계 기업인들을 만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AI·메모리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AI 개발을 선도하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는 서밋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트먼 대표가 1일 방한한 만큼 에이펙 참여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대표는 올해 2월에도 방한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신아 대표를 만나 AI 데이터센터와 AI 솔루션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도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기술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인다.
SK는 28일 CEO 서밋 공식 부대 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 AI’를 주관한다. 국내외 대표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국가 AI 생태계를 주로 논의한다. 최태원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하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전문가들이 AI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AI 외에도 △조선(주관사 HD현대)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통(유통물류진흥원) △가상화폐(두나무) △미래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 등 분야별로 열리는 포럼에서 기업들은 자사 역량과 비전을 소개한다.
‘K-Tech 쇼케이스’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가 최신 기술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LG전자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물을 공개한다. SK와 현대차도 각각 AI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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