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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6일부터 2기 첫 아시아 순방…한중일 정상 모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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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4 06:57:13 수정 : 2025-10-24 09:39:18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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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부터 2기 집권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맞서는 미국의 존재감을 알리고, 한·중·일 정상과는 통상 문제에 특히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은 한국과의 7월 무역 합의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발표하는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올해 초부터 과열된 미·중 통상 갈등을 푸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4박5일 동안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아시아는 25일 낮)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을 출발한다.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아세안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7일 일본으로 향한다. 이어 이튿날인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3일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으로 29일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8월 25일 이 대통령의 방미 이후 약 두 달 만의 한·미 정상회담으로, 에이펙 전까지 한·미간 진행되고 있는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의 세부 내용 협의가 확정되면 양 정상이 이 자리에서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예정된 경주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이날 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갖는다. 정상 실무 만찬은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 본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펙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에서 가장 큰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미국의 관세 100% 추가 부과 등과 관련해 최근 양국간에 고조된 갈등을 이 자리에서 풀어나갈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두 정상의 회담이 약식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해 시 주석과의 만남에 형식과 관계 없이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밤 한국에서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할지 여부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시아 순방 중 판문점 등에서 ‘번개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회담에 응할 동기가 낮다는 점 등을 들어 깜짝 회동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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