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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弗 하회 전망… ‘경고등’ 켜진 가상자산 랠리 [코인 브리핑]

입력 : 2025-10-24 05:00:00 수정 : 2025-10-23 21:38:48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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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긴장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 하락한 10만7906달러(약 1억5527만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4.02% 급락한 3800달러, 리플(XRP)은 4.13% 내린 2.37달러로 집계됐다. 솔라나도 5.70% 하락한 180달러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 같은 하락세는 미·중 갈등 고조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화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면서도, 이달 말 한국에서 예정된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후부터 아시아 투자자들이 장에 유입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낙폭은 상당 부분 회복됐다.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1% 상승한 10만8991달러, 이더리움은 0.30% 하락한 384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져서다. 그간 비트코인 강세를 점쳐 왔던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 켄드릭 글로벌 가상자산 책임자는 전날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미·중) 무역 전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는 지난해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를 예측했던 곳이다.

다만 그는 이번 하락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진정세를 찾으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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