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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한 전북 지역 축제 잇따라…“맛·멋·흥의 향연”

입력 : 2025-10-23 13:35:29 수정 : 2025-10-23 13:35:28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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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곳곳에서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전주비빔밥축제 개막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대형 비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주시 제공

23일 전북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주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전주비빔밥축제’를 연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빔퍼포먼스와 21개 비빔 메뉴를 선보이는 세계 비빔밥 시연, 청년 셰프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1개 자생 단체와 음식 업소가 참여하는 ‘레트로 비빔밥 거리’, 비빔밥 재료 캐릭터가 등장하는 ‘비빔밥 퍼레이드’, 미니 올림픽 체험 프로그램 ‘도전 미니 올림픽’ 등이 이어진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한식 먹거리와 전통놀이 체험 등도 운영돼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자리한 보석테마관광지에서 열린 추석 연휴 특별 공연 모습. 익산시 제공

익산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공간을 신흥공원까지 확장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 정원과 미디어파사드, 야간 불빛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익산군·이리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 화합 대축전으로 진행하며, 축제 이후에도 행사장과 익산역, 미륵사지 등에서 국화를 연장 전시한다.

 

25일과 26일 황등면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일대에서는 석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돌돌잔치'도 함께 열린다. 새롭게 조성된 황등 채석장 전망대에서는 실제 석재 채굴 현장을 한눈에 조망하고, 매일 8회 운영되는 채석장 투어는 채굴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직접 살피며 석공예인들의 석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왕궁면 주얼팰리스와 보석테마관광지에서 개막한 '2025 주얼팰리스 보석 대축제'를 다음 달 2일까지 지속한다. 이번 축제에는 주얼팰리스 내 54개 업체가 참여해 화려하고 진귀한 보석을 선보이며 24K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30% 특별할인한다. 개인이 소유한 보석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 리세팅'을 비롯해 보석 가공 시연, 체험 부스, 익산보석산업 사진 기록전, 행운의 탄생석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제51회 고창모양성제 드론쇼 모습. 고창군 제공
제50회 고창 모양성제 시가 행진 모습. 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52회 고창모양성제’를 연다. 조선시대 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린 대표 향토축제로, 수문장 교대식과 갑옷 입기 체험, 무예 공연, 인기 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축제 공간을 고창읍성,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넓혀 역사와 문화에 빠지고, 모양성의 정취에 물드는 감성형 참여 축제로 꾸민다.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고창고을을 그대로 재현해 특색있게 선보인다. 고창읍성 축성연도(1453년)를 딴 ‘리턴즈 1453 존’은 조선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체험형 역사 공간으로 꾸몄다. 고창읍성의 장터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모양장터’에선 전통 의복, 수공예품, 향토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주모가 관람객에게 막걸리와 안주를 권하는 조선풍 체험형 선술집인 ‘모양주막’도 운영된다. 또 ‘모양다실’에서는 차를 우리며 마음을 가다듬는 전통 다도 체험이, ‘모양도화서’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데몬 헌터스 풍의 초상화를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적 의미를 체험형 경쟁으로 풀어내는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 ‘힘쎈 사람 선발대회’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14개 읍·면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하는 시가행진(1.5㎞), 드론 쇼와 불꽃놀이,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MZ 페스타’ 등 야간 프로그램을 더한다.

 

정읍시는 현존 최고(最古)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기리는 제36회 정읍사 문화제를 25일과 26일 이틀간 정읍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연다.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 기념식, 축하공연, 정읍사 가요제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단풍생태공원과 내장호 등 내장산국립공원에서는 트레일러닝 대회, 웰니스체험 프로그램, 로컬브랜드 체험존 등을 마련한 ‘내장산 웰니스 페스타’와 ‘제18회 평생학습축제’가 함께 열리고, 단풍철을 맞은 내장산 관광과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순창군은 ‘제29회 추령장승축제’(25∼26일)를, 부안군과 무주군은 ‘제10회 부안붉은노을축제’(24∼26일)와 ‘어사길 걷기와 함께 하는 가을 축제’(25∼26일) 등을 각각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을 관람객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전북도 관계자는 “가을 축제들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소중한 기회”라며 “관광객들이 각 지역의 매력을 즐기며 깊은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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