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AI로 언어장벽 허문다… 부산대, 국내 최초 ‘AI 통번역 안경’ 시범 도입

입력 : 2025-10-23 10:26:29 수정 : 2025-10-23 10:26:28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산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통번역에 특화된 ‘AI 안경(스마트 글라스)’을 교육, 연구, 행정에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AI 통번역 안경’은 착용자가 실시간으로 다국어 자막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교육 도구로, 강의·회의·세미나·국제교류 현장 등에서 외국어로 진행되는 발언을 바로 인식·번역해 안경 안에서 착용자의 시야에 자연스럽게 자막 형태로 표시해 준다.

 

부산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시범 도입하는 ‘AI 안경’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20여개의 다국어를 98% 이상 정확도로 지원하며, 지원 언어는 7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원되는 스마트 안경은 최신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결합돼 있어 통역의 정확성과 반응속도 면에서도 기존의 모바일 번역 어플리케이션(앱)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15일 AX(인공지능 전환)선도위원회를 열고, ‘AI(인공지능) 통·번역 안경’ 및 ‘통·번역 앱’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AI 통·번역 안경은 엑스퍼트아이엔씨 제품으로, 2025 CES(가전박람회)에서 가장 가벼운 AI 스마트안경으로 선보인 바 있다.

 

부산대는 AI 통·번역 안경을 교수진과 행정 부서 및 대학원 강의실 등에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시스템의 효용성을 평가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AI 안경 통·번역 시스템으로 해소하고,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부산대에서 자유롭게 학문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AX선도위원회를 통해 교육 분야와 연구 데이터 분석, 행정 자동화, 캠퍼스 내 정보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검증할 방침이다.


오피니언

포토

41세 유인영 세월 비껴간 미모…미소 활짝
  • 41세 유인영 세월 비껴간 미모…미소 활짝
  • 나나 매혹적 눈빛…모델 비율에 깜짝
  • 비비업 킴 '신비한 매력'
  • 한선화 '코믹연기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