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은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23일 여행 플랫폼 클룩이 23일 공개한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지 중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선호도 상위를 유지하며 계절과 관계없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의 여행 패턴이 다양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혼슈 최서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시모노세키(下関)다.
◆한국과 가까운 항구도시, 간몬해협의 풍경을 품다
시모노세키는 한국 부산에서 배로 약 반나절 거리로, 오랜 기간 한·일 교류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1969년 개설된 부관훼리(부산-시모노세키 항로)가 지금도 정기 운항 중이며, 인천에서 기타규슈로 가는 직항편이 신설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 배편으로 시모노세키로 넘어가는 ‘1일 2도시 여행’도 가능하다.
이 도시는 간몬 해협을 중심으로 펼쳐진 해안 절경과 전통이 살아 있는 신사·유적지, 그리고 풍부한 해산물 요리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해협을 사이에 둔 모지코(門司港) 지역은 20세기 초 서양풍 건축물과 항구 경관이 어우러져 일본의 근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미식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
시모노세키를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가라토 시장(唐戸市場)이다.
항구 바로 앞에 자리한 이 시장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이 거래되며, 즉석에서 만든 스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시장 건너편의 가메야마 하치만구 신사(亀山八幡宮)는 9세기 말에 세워진 신사로, ‘거북이 신사’로 불린다. 해상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건축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함께 고요한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숙박시설도 속속 등장
지역의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숙박 인프라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리조나레 시모노세키’(RISONARE Shimonoseki)는 간몬 해협의 경관을 활용한 새로운 리조트 시설로, 바다 전망 객실과 가족형 수영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일본 내 숙박업계에서도 지역 자원과 문화를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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