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보안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대비 재난안전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공항보안은 22일 국가재난안전교육원과 협력해 김해국제공항에서 ‘APEC 대비 재난안전 전문역량 강화 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이용할 주요 관문인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형 전문훈련으로 이뤄졌다. 한국공항보안이 주최하고 국가재난안전교육원이 주관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체결된 ‘한국공항보안–국가재난안전교육원 간 재난대비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체계 고도화 업무협약(MOU)’의 성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국가재난안전교육원의 전문교육 노하우와 시뮬레이션 시스템, 그리고 한국공항보안의 항공보안 현장 대응 경험을 결합해 ‘공항형 재난안전 실전교육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김해공항 교육에서는 화재, 항공기 사고, 테러, 응급구조(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 절차와 지휘체계 운용 실습이 이뤄졌다.
훈련 주요 내용에는 항공보안 및 보안 검색과 관련된 맞춤형 대응훈련, 재난 초기 대응조치 및 부서 간 협업체계 점검, 위기상황 속 리더십·심리안정 교육 등 현장 중심의 실무형 과제가 포함됐다.

이번 실습은 단순한 모의훈련을 넘어 실제 위기 상황을 재현한 종합 점검 훈련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은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위기 대응능력과 협업 숙련도를 높였다.
김수봉 한국공항보안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재난대응 훈련이 아니라, 국가적 행사를 앞둔 ‘공항 재난관리 역량의 실질적 검증 무대’였다”며 “국가재난안전교육원과 협력을 확대해 공항 재난대응 표준훈련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보안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2026년까지 전 지사 재난대응 전문교육 정례화를 추진하고 관리자·실무자 대상 전문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공항 재난관리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사업, 재난대응 전문강사 양성과정 등 교육체계 고도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공항에서 발생 가능한 재난 대응에 항공보안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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