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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인 한 장이 뭐라고"…'흑백요리사' 윤남노, 청각장애 팬 선물에 눈물

입력 : 2025-10-22 14:47:12 수정 : 2025-10-22 1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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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남노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큰 사랑을 받은 윤남노 셰프가 홍콩 팬의 선물에 감동한 소감을 전했다.

 

윤남노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콩에서 한 고마운 팬이 선물을 주셨다"며 "행사에 정신이 팔려 무슨 선물인지도 확인하지 못했는데, 디너 종료 후 그분께서 기다리고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겠지만 홍콩 날씨는 굉장히 습하고 덥다"며 "6시간 동안 기다린 분에게 너무 미안해 왜 여태껏 기다렸냐고 물었더니 말씀을 조금 어눌하게 하더라. '한국말을 하고 싶어서였나'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번역기로 너무 감동적인 편지를 써주셨다"고 전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팬은 "저는 청각장애가 있습니다"라며 "당신이 선물을 받으며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장을 꼭 듣고 싶어 기다렸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장애가 있어서요. 그렇지만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는 당신의 말과 미소는 마치 다 들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꼭 요리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남겼다.

 

윤남노는 "글귀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엄청난 요리사도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내 사인 한 장이 뭐라고,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나를 2025년 10월 17일에 가장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베티(Betty)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장애가 있다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창피해하지 말고요. 당신도 내겐 특별한 사람입니다"라며 팬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윤남노는 '흑백요리사'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E채널 '세트포유' 등에 활약 중이다.

 

현재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 콘텐츠 '윤남노포'에 출연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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