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삼성전자가 건립하는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가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30분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애초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와 시공 확정 과정에서 3500억원로 확대됐다.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를 결합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호남권 물류·유통 체계 효율화와 남부 지역 물류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허브단지는 축구장 25개 규모의 18만1625㎡ 부지에 들어서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에는 5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함께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단지는 로봇·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연동과 유지보수 기술이 핵심이어서 관련 산업 연쇄 투자와 관련 기업 이전이 예상된다. 또한 공사 기간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통한 고창 관내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 수백명의 건설 인력과 장비·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역 숙박시설과 식당, 주유소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가 지역 산업의 새 이정표가 되고, 고창이 스마트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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