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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도시 천안’ 전국이 주목…‘2025 빵빵데이 천안’ 29만명 몰렸다

입력 : 2025-10-20 14:05:12 수정 : 2025-10-20 14:05:11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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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산물과 제과업계 상생…문화·체험·관광 결합한 복합축제로 성장

충남 천안시가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화를 위해 개최한 ‘2025 빵빵데이 천안’ 축제가 5년 만에 전국적 관심을 받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수도권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빵 구매량도 늘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천안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20일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5 빵빵데이 천안’에 29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천안시 빵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고 밝혔다.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가족 일행이 현장에서 구매한 빵을 먹으며 소풍을 즐겼다. 천안시 제공

◇지역 농산물과 제과업계의 상생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지역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했다.

 

참가업체들은 호두과자,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 있는 제품과 함께 쌀·호두 등 지역 농특산물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모든 빵집이 가격표시제를 의무 시행하고 시중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부분 매장이 준비한 물량을 완판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이벤트와 시식 행사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쌀, 호두, 포도 등 15개 품목이 판매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지난 19일 천안종합운동장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화

 

올해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해 6개였던 체험부스는 올해 8개로 늘려 ‘호두과자 굽기’, ‘구운 도넛 만들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올해는 유럽 잠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빵 만들기 체험’을 추가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접수 인원만 3000여명에 달했다. 시는 내년부터 해외 제과문화를 더욱 확대해 ‘국제형 빵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배, 포도, 쌀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예술적 제빵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존은 천안 제과기술의 수준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며 ‘빵의 도시 천안’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문화·공연·관광이 어우러진 복합축제

 

축제 기간 동안 문화와 공연이 결합된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가수 김필과 노브레인의 축하공연,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무대,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일요일에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팡팡브레드퀴즈쇼’, ‘빵빵 사진관’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NS를 통한 방문객 후기와 사진 공유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나타났다.

 

‘2025-2026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천안 꽈자런 2025’ 참가자들도 축제장을 찾았다. 천안시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축제와 병천순대축제를 연계한 ‘투어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관광과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빵빵데이 천안’ 성과을 공유했다.

◇천안, ‘지속 가능한 빵 산업 도시’로

 

천안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제과업계와 농업, 기업, 대학, 시민이 함께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선순환 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광·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융합형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는 전국적 명성을 지닌 호두과자(1934년)와 다수의 유명 동네빵집을 기반으로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베이커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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