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의 북극 관문항 도약 가능성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포항의 전략과 기여 의지
수소·배터리 및 AI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북극대학연합(UArctic), AEC/AMF와의 연구·교류 확대 등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의 ‘북극서클 총회’ 개최에 한발 다가섰다.
이강덕 시장은 17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하르파 컨벤션센터에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포항은 북극시대 아시아의 관문도시로 북극권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해 기여하고 싶다”며 북극서클총회 지역포럼의 포항 개최를 긴급 제안했다.

그림손 의장은 아이슬란드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총 20년, 5번 연임)을 역임했고, 북극 협력 외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현재 아이슬란드의 숨은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북극 협력의 세계 최대 플랫폼인 북극서클총회를 2013년 창립하고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이에 그림손 의장은 “북극서클총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강연을 통해 북극총회에 기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북극시대에 포항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북극 비즈니스포럼 개최 제안서를 제출, 적극 검토해 개최될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북극시대 지속가능한 항로 개발과 거버넌스가 중요한 만큼 포항시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의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방정부 간 교류 활동도 이어갔다.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시청을 방문, 헤미다 뵤르그 힐미스도티르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지방정부 주도의 북극권 교류협력에 대해 공감하고 아시아 도시 최초로 포항과 국제교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북극권 이외 지역에 위치한 도시들과 연합회담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북극시장포럼 회원도시인 스웨덴 룰레오시의 마틴 비요르크 제2부시장과 다니엘 스마라트 시의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비북극권 국가 도시도 북극시장포럼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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