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온양용화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17일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 1250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에도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학생들과 교직원이 대피하고 소방·군·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17일 오전 9시 32분쯤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용화고등학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신고됐다. 협박글은 “어제 새벽 설치한 폭탄이 오전 10시쯤 폭발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학교 전체를 통제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1250명을 교문 밖으로 대피시켰다.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도 합류해 교내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선 13일 오전 10시 51분에도 같은 학교를 대상으로 “2학년 교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신고돼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지 않아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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