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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 도입 1년…대중교통 이용률만큼 효과 본 ‘이것’

입력 : 2025-10-16 15:44:20 수정 : 2025-10-16 15:44:19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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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만원을 충전하면 5만원까지 쓸 수 있는 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13%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대중교통 이용량은 하루 평균 7만863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9월 이응패스 도입 후 1년 간 이용량(6만9539건) 보다 13.08% 증가한 수치이다. 

 

이응패스 통합카드 출시 포스터. 세종시 제공

이응패스는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으로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분 요금, 유료 2만원 초과 이용금은 시에서 부담해준다. 지난해 세종시가 부담한 비용은 64억원이다. 

 

이용자들은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에 이응패스 역할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응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5%는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61% 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유로 응답자 72%가 ‘이응패스 도입’을 꼽았다. 이어 ‘무료 환승제도(9%)’, ‘버스노선 개편(6%)’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이후 관내 자가용 운행이 하루 평균 5000대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비용은 연간 40억원 절감되고 대기오염 저감효과도 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응패스 이용자들의 평균 환급액은 매달 2만4000원 수준으로 유료 가입자는 실제 1만50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버스 운영사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세종시가 버스 회사에 지원하는 비용은 줄었다.

 

지난 8월 기준 이응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5713명, 무료 2만2696명 등 모두 3만8409명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응패스는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버스 운영사에 지급할 예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효과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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