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이 사용한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지원금 정책이 경기도에서 처음 닻을 올렸다.
16일 도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금’은 교통비 사용 후 연 최대 24만원을 지역화폐로 일반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일종의 ‘쿠폰’ 서비스다. 지자체의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시도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부터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연 최대 24만원, 분기별 6만원 한도로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돌려준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이용자는 69만명 수준이다.
이번 서비스는 도가 지역화폐로 지급된 교통비 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교통비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개발한 덕분이다. 다만, 이번 지원금 정책에선 자체 교통비 지원 시스템을 갖추거나 한국조폐공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남시와 시흥시가 제외됐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교통비 쿠폰 서비스는 혁신적 지원 방식”이라며 “도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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