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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대학 수시 지원 5년새 최저…‘안정지원’ 택했나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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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6 10:32:29 수정 : 2025-10-16 10:32:28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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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 지원 비율이 최근 5년 사이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에선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원율이 늘어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안정 지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6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26만8821명의 지원 현황 분석 결과 서울권 대학 지원 비율은 18.8%로 전년(23.8%)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서울권 대학 지원 비율은 ▲2022학년도 22.2% ▲2023학년도 22.9% ▲2024학년도 23.6% ▲2025학년도 23.8% 등 2025학년도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서며 통합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도 40.4%로 전년도(47.9%)보다 7.5%포인트 급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합격 가능성을 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 거주 학생들조차 서울권 대학 지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고교 지원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지원 비율은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0.7% ▲2024학년도 40.2% ▲2025학년도 39.4%로 최근 4년간 40% 내외였으나 올해 수시에선 35.4%로 떨어졌다.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도 ▲2022학년도 69.4% ▲2023학년도 71.1% ▲2024학년도 72.2% ▲2025학년도 70.1%에서 2026학년도 66.0%로 내려왔다.

 

올해 대입은 고3이 출생아가 많은 ‘황금돼지띠’여서 전체 수능 응시생(55만4164명)이 작년(52만2670명)보다 3만1504명(6.0%↑) 많고, 작년보다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안정·하향 지원을 하는 추세다.

 

비수도권의 경우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학 지원 비율이 상승했다. 수도권 거주 수험생의 경우 수도권대학 지원 비율은 2025학년도 66.7%에서 2026학년도 60.3%로 낮아졌지만, 대신 인접한 충청권(17.3%→21.1%)과 강원권(6.8%→8.3%)의 지원 비율이 크게 올랐다. 

 

비수도권 거주 수험생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대학을 선택한 비율이 일제히 전년보다 올라갔다. 이 비율은 ▲강원권 24.1%→25.9% ▲충청권 47.6%→51.3% ▲경북권 39.6%→43.8% ▲경남권 42.1%→45.2% ▲전라권 36.8%→41.0% ▲제주권 15.1%→15.3%로 집계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생활비 부담 완화, 안정적인 합격 가능성, 지역인재전형 활용 확대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지원한 비율도 대부분 상승해 수험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대학을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에서 수도권 대학에 지원한 비율은  ▲강원권 48.4%→41.3% ▲충청권 38.7%→31.8% ▲경북권 31.1%→25.7% ▲경남권 29.0%→23.4% ▲전라권 34.4%→27.3% ▲제주권 49.0→41.5%로 떨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에선 수험생이 수도권 경쟁률 부담을 피하고 지역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이런 경향은 정시모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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