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일부가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국제소송에 나섰다.

15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등에 따르면 유가족 측의 의뢰를 받은 국내외 로펌 3곳 가운데 2곳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킹스 카운티 법원에 보잉사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나머지 1곳도 추가로 소송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가족 측은 사고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착륙에 필요한 항공기 장비에서 복합적인 결함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제조상 과실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한 뒤 방위각시설물인 로컬라이저와 충돌해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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