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뇌 진단 벤처기업 피맥스(PMX)는 사용자가 별도의 심리문진이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스스로의 마음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AI 마음건강 앱 ‘내 안의 또 다른 마음건강 A.I – 인케어(INCARE)’를 공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케어는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서 상태(우울감, 산만함, 근심, 긴장감)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마음 지수와 감정 리포트 형태로 시각화하는 서비스다.
기존 심리 검사형 앱 처럼 감정 문답이나 심리 설문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일상 속 디지털 흔적을 정서 지표로 변환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 변화를 인식한다.
또 스마트폰이 마음 변화에 악영향을 끼친 앱 활동을 지양하고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일 제안을 가이드 하도록 설계됐다.
피맥스는 이를 통해 “AI가 인간의 감정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케어 분석 과정은 모든 데이터가 사용자 기기 내에서 처리되는 ‘로컬 A.I 프로세싱(Local AI Processing)’ 구조를 따른다.
이를 통해 개인의 대화 내용, 위치, 검색 기록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며, 앱 사용 시간, 요일, 빈도 등 운영체제가 자동 생성하는 비식별 데이터만을 활용한다.
AI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디지털 피노타입(Digital Phenotype)’ 을 생성하고, 피맥스가 구축한 집단 피노타입 데이터와 비교해 정서 흐름(우울감·긴장감·집중도 등)을 수치화하고 감정 그래프로 표현한다.
이러한 방식은 임상 심리검사처럼 사용자의 응답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일상 데이터 기반으로 감정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접근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마음변화에 악영향을 끼친 스마트폰 사용들을 가이드하여 준다.
김한석 피맥스 대표는 “사람들이 병원 밖에서도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인케어가 시작됐다. 우리는 뇌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 속으로 확장해, 누구나 자신의 정서 변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케어는 감정 설문이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스마트폰 사용 리듬만으로 마음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정서 건강과 데이터 주권이 함께 존중받는 새로운 형태의 AI 마음건강 관리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케어는 보이스피싱 예방 플랫폼 ‘시티즌코난’을 운영하는 인피니그루의 기술 인증을 거쳐 디지털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인케어 내에는 악성앱 차단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앱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한다.
피맥스와 인피니그루는 업무협약을 통해 AI기반의 “디지털 라이프 사회 안전망”을 공동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피맥스(PMX)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정서 인식 기술을 연구하는 벤처기업으로, 의료 AI와 일상 AI의 경계를 잇는 ‘디지털 피노타입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로는 뇌 MRI 기반 진단 AI ‘뉴로맥스(NeurOmx)’와 정서 관리 서비스 ‘인케어(INCARE)’가 있으며 “인공지능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만든다”는 철학 아래 디지털 시대의 정신건강 보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