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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망률 증가 ‘새 위기’ 경고

입력 : 2025-10-13 19:00:00 수정 : 2025-10-13 18:27:33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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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D, 세계인 건강데이터 연구 결과
팬데믹 이후 전체 사망률은 감소세
“청년 죽음, 약물·감염병·전쟁 원인”

전 세계가 10대와 청년층의 사망률 증가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높아졌던 전 세계 인구의 사망률이 마침내 감소 추세로 돌아섰지만, 정작 젊은층의 사망률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질병부담 연구(GBD)’는 2023년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들의 건강 상황을 모니터링한 연구 결과를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보건정상회의에서 발표했다. GBD는 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미 워싱턴대가 설립한 건강지표평가연구소(IHME)의 주도로 160여개국, 1만6500명 이상 연구자가 협업하는 글로벌 협업 연구 프로그램이다.

연구 결과 2023년 기준 204개 국가 및 지역의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기대수명도 팬데믹 이전 수준인 여성 76.3세, 남성 71.5세로 회복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런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소년 및 청년층의 사망률은 2011년 이래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의 자살 및 약물·알코올 남용이 사망률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북미 지역의 경우 여성의 불안과 우울증이 젊은층 사망률 증가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 소장은 “이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확산 때문인지, 시대 흐름에 따른 양육 방식의 변화가 만든 영향인지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악화한 것은 분명하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등 저개발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병과 전쟁, 사고 등에 의한 외상으로 다수의 청년층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소장은 “올해 연구에서 제시된 증거는 세계 각국 정부가 공중 보건 정책을 재편하고 있는 불안한 추세 속에 당면한 위기를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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