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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어디로” 경북 보건지소 128곳 공보의 ‘정원 미달’

입력 : 2025-10-13 16:53:07 수정 : 2025-10-13 16:53:07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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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공보의) 부족 상태가 심각하다. 보건소는 지침상 공보의 배치 정원을 모두 채웠으나 보건지소는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북 내 공보의 배치 대상으로 지정된 보건소 23곳은 배치 인원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보건지소는 212곳 중 84곳(39.6%)만 배치 인원을 채우고, 128곳(60.3%)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공보의는 의료 취약지 1차 진료의 핵심 인력이다. 그러나 여학생 비율이 늘고 36개월 복무기간 부담 등으로 지원이 줄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북의 의과 공보의는 2022년 287명에서 올해 153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 사업을 확대해 의료 취약지 1차 진료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5개 시군 12명의 의사 채용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20명으로 늘려 현장 진료 역량을 보강한다. 보건지소·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 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과 진단·치료에 필요한 의료정보 신속 공유 등도 추진한다.

 

서 의원은 “지역의료의 버팀목이자 마지막 보루인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공보의 부족 문제는 지역의료의 붕괴와 의료서비스의 질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며 “현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위기의 강도가 꾸준히 높아진 만큼, 보건의료, 국방, 병역, 균형발전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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