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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암 유발?…질병청 “인과성 입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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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3 17:46:10 수정 : 2025-10-13 17:46:09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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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과 관련해 당국이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암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 결과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면서 질병청은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밝혀진 바 있고, 2024∼2025년 예방접종 절기 이상 사례는 10만명당 5건 수준으로 3년 동안 감소했으며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COVID-19 백신 접종과 관련된 암의 1년 위험: 한국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된 2021∼2023년 약 840만명의 백신 접종 이력과 암 발생 여부 등을 백신 유형, 성별, 연령 등에 따라 보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비접종자보다 전립선암과 폐암 위험이 각각 69%, 53% 높았다. 위·대장·유방암 등의 위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안정성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다만 해당 연구에 대해 학계에서는 “접종군과 비접종군의 비교부터 공정하지 않다”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오는 15일부터 7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 동시 접종을 진행하는데, 부작용·이상 반응과 관련돼서 각각의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많이 안내해 달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2025∼2026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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