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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0대 어디 썼나 봤더니…‘여가’ 소비 늘어

입력 : 2025-10-14 10:15:05 수정 : 2025-10-14 10:15:03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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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1차 때와 동일한 ‘생활 밀착형’ 소비에 집중된 가운데, 여가·주유·반려동물 관련 업종으로 사용처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민생 회복 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13일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간 소비쿠폰 사용처는 편의점(10.9%), 일반음식점(4.9%), 의료·건강 업종(4.0%), 카페(3.9%)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1차 소비쿠폰과 유사한 패턴으로, 생활밀착형 지출이 중심이 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여가 업종(노래방·사진관·오락실 등)과 주점업의 구매 비중이 각각 0.4%에서 1.0%, 0.3%에서 0.6%로 소폭 상승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다양해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해당 업종의 경우 20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래방은 20대가 2.8%를 차지해 30대(1.3%), 40대(0.6%)를 크게 웃돌았고, 주점업 역시 20대가 1.1%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이는 젊은 세대가 소비쿠폰을 여가와 모임 활동의 재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업종별 결제처 이용 비중이 지급 초기에는 분산됐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업종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2차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초기에는 편의점, 병원, 마트,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다가 점차 생활권 중심의 일상적 소비처로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비 활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역화폐 앱(서울페이, 경기지역화폐, 인천e음 등 9종)’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화폐 사용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다만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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